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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가방
작성자 바름산악회 작성일 2004-06-04 오후 5:23:29 조회수 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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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가왈히말라야의 창가방(Changabang, 6,864m)

                      South Buttress

난다 데비가 가왈 히말라야에서 가장 인상적인 산이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인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다 낮지만 그와 멀지 않은 곳에 대등한 아름다움을 지닌 봉들이 몇몇 있다.  이들 중 창가방은 단연 보다 더 특별한 전문적이고 도전적인 등반을 제공한다. <사진:난다데비 정상부에서 본 창가방 남면>

1974년에 크리스 보닝턴과 봘완트 샌드후가 이끈 인도/영국 등반대가 리쉬 강가를 경유하여 라마니 빙하에 접어들어 창가방의 남서면을 마주 대하였다.  여기서의 모습은 서벽의 측면이 정상에서부터 1,700미터나 가파르게 깍아지른 거대한 화강암 침봉의 위용을 자랑한다.  위협을 느낀 보닝턴의 등반대는 어려운 쉽턴 콜을 가로질러 설사면의 남동벽과 창가방의 동릉과 카란카의 서능 사이의 안부에 도달했다.  이 곳이 정상으로의 열쇠 역할을 했다.  비록 그들의 루트는 단연 창가방에서 가장 쉬운 선택사항이었지만 마지막 능선은 노출된 칼날 능선이다.

성공적인 원정들이 곧 뒤따랐다.  1976년 봄에 6명으로 구성된 일본 원정대가 남서릉의 멋진 선을 등반했다.  그들은 2,000미터의 로프를 고정시키면서 등정했다.  그리곤 가을에 두명의 젊은 영국 알피니스트 죠 태스커와 패터 보드맨이 위협적인 서벽을 시도했다.  25일간 등반한 그들의 루트는 바위구간의 난이도가 대체로 Ⅵ/A2급이었다.  비록 상단부에선 믹스 등반으로 다소 경사가 약해졌으며 마지막엔 보다 쉬운 설사면이 펼쳐졌지만 그들은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거벽등반전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업적은 히말라야 등반에 이정표를 세우면서 놀라운 환호성을 불러 일으켰다.  그 루트는 재등되지 않고 남아 있다.<사진(왼편) : 사우스 버트레스 전경>

동시에 코린 레드가 이끈 또다른 영국 원정대가 사우스 버트레스를 시도했다.  그들은 하단부에 1,000미터의 자일을 고정시키고서 그 루트를 포기하였으며 자일을 회수한 후, 남동벽에서 새로운 빙벽루트를 통해 정상까지 올랐다.

2년후, 사우스 버트레스는 아주 강력한 영국/폴란드 합동대에 의해 단 한번의 시도로 등정되었다.  그들은 조를 나눠 운행했다.  보이택 쿠르티카와 크리스토프 주랰이 한 조를 이뤘으며, 존 포터와 알랙스 맥킨타이어가 또다른 조를 구성했다.  각 조는 선들을 교대하면서 자일을 고정시켰으며 뒤따른 조는 등강기를 사용하며 오르면서 짐을 끌어올리고 벽등반 장비를 회수했다.  주로 해먹에서 비박하면서 짓궂은 날씨 속에 8일간 벽등반을 했다.  그들은 정상에서 초등 루트인 동릉을 경유하여 이틀만에 베이스캠프에 도달했다.

비교적 좋은 날씨가 주어지는 사우스 버트레스는 특히 가을에 몹시 추운 서벽보다 분명 더 많은 태양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서벽과 마찬가지의 어려움이 계속되며, 초등자들은 스키이훅을 이용한 A3의 구간과 스코트랜드 믹스 등반 5급, 그리고 자유등반은 Ⅵ급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종류의 어려움이 적어도 6,600미터까지 지속되는 이 루트는 최상의 등반기량을 요한다.<사진(오른편) : 카란카 쪽에서 본 모습, 왼편이 남벽이고, 칼날 능선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사우스 버트레스의 베이스 캠프는 창가방 빙하가 최적지이다.  벽이 베이스 캠프 바로 위로 솟아 올라 정상부(아이거의 하얀거미와 닮은 '외눈의 거인') 근처의 작은 행잉 빙원으로 이어진 등반선을 구분할 수 있다.  등반선은 오른편에서부터 하단 버트레스의 꼭대기에 도달하여 점진적으로 어려워지는 꼭대기 그 자체를 따라 바위와 믹스 등반구간을 거쳐 상부에 이른다.

여기서 등반은 심지어 보다 더 신중해지는데, 특별한 모양의 오버행으로 시작하여 한 줄의 휘어진 크랙에 나뉜 바위방패로 이어진다.  루트는 '외눈의 거인'까지 뻗는다.  하지만 몇 번의 위협적인 믹스 등반으로 침니들이 사라진 후, 단 하나의 크랙이 오른쪽(V급) 대각선으로 향한다.  이 역시 4피치 후엔 사라지고서 반반한 벽이 나타나 그 등반의 핵심부로서 다소 신중한 인공등반(A3급)을 요한다.  두 피치 위엔 일련의 렛지가 어느 정도 비박이 가능한 장소를 제공한다.  그리고 침니들과 두 개의 평면을 가진 벽이 또다른 비박지를 제공하고 왼쪽 모서리를 가로지를 수 있게 가파른 빙벽이 나타나는 '외눈의 거인'으로 이어진다.  보다 많은 침니와 크랙이 마지막 바위구간에 형성되어 있으며, 커다랗게 떨어져나간 박편들이 정상 빙원까지 널려 있고, 마지막으로 정상릿지가 정상까지 곧바로 연결된다.  

사우스 버트레스는 그당시 몇몇 가장 진취적인 등반가들에 의한 불굴의 모험정신으로 등반된 굉장한 루트이다.  창가방이 다시 등반가들에게 개방될 때, 초등반자들과 같은 등반스타일로 행하는 재등은 멋진 등반이 될 것이다.  1981년에 이태리 팀에 의해 개척된 쉽턴 콜의 능선에서부터 곧바로 시작되는 일본의 남서능도 아마도 재등할 만한 가치가 있다.  당연히 서벽의 보드맨/태스커 루트 역시 재등을 기다리고 있다.  보다 큰 새로움을 찾고 있는 이들에겐 사우스 버트레스의 왼쪽에 위치한 남서벽의 매끄러운 벽면이 사람들의 흔적이 닿지 않은 채 남아있으며, 추운 북벽의 단일 화강암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직까지 일반적으로 인도인이 아니고선 쉽게 허락되진 않지만 영국의 앤디 퍼킨스와 브랜던 머피, 로저 패린, 쥴리안 크리머가 1996년에 북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다음해 그들은 북벽등반에 성공했으며, 이후 미국대 등에 의해 몇몇 등반선들이 개척되었다)  이러한 풍부한 아름다움과 등반성을 지닌 히말라야의 봉우리는 드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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